WORK BRIEF 09

2026.10.07 발행 | 약 5분

전표는 끝났는데 왜 검토는 다시 시작될까요?

기준이 없어서가 아니라 필요한 시점보다 늦게 확인해서 다시 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늘의 30초 브리프

전표 입력을 끝냈습니다. 증빙도 확인했고, 검토표에도 완료 표시를 했습니다. 그런데 리뷰 단계에서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이 거래 신규 거래처인데 계약조건 확인했나요?” “이 금액 전월보다 크게 늘었는데 원인 확인했나요?” “이 용역 수행기간이 이번 달 안에 끝나는 게 맞나요?” 그제서야 놓친 계약서를 다시 열고, 품의를 찾고, 전표를 수정하거나 검토 내용을 보완합니다. 기준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필요한 기준을 확인한 시점이 늦었던 것입니다. 07호에서는 반복해서 확인하는 내용을 다음 결산에 다시 쓸 기준으로 남겼고, 08호에서는 그 기준을 실제 데이터에 적용해 계속 사용할지, 업데이트할지 확인했습니다. 이번에는 그 기준을 업무의 어느 시점에서 확인해야 하는지 살펴봅니다. 같은 기준을 알고 있어도 확인 시점이 늦으면 재작업이 생깁니다.

대상: 월 결산에서 전표를 입력하고 리뷰 과정에서 자료를 다시 찾거나 검토 내용을 보완하는 회계실무자

시점: 전표 입력을 마친 뒤 리뷰에서 뒤늦게 추가 확인 사항이 발견될 때

이번 주 확인: 리뷰 단계에서 다시 돌아갔던 거래 1건을 골라 다음 결산에는 어떤 단계에서 먼저 확인하면 좋을지 정해보세요.

PRACTICAL CASE

실무 사례

실무 사례

아래 사례는 설명을 위한 가상 예시입니다. 실제 검토 기준과 금액 기준은 회사 정책과 중요성 기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B업체 지급수수료 전표가 들어왔습니다.

구분금액
전월3,000만원
당월5,000만원
증감액+2,000만원
증감률+66.7%

담당자는 증빙을 확인한 뒤 지급수수료 전표를 승인했습니다. 그런데 리뷰 단계에서 검토자가 묻습니다. “금액이 2,000만 원 늘었는데 증액 사유 확인했나요? 숫자가 조금 튀네요."

현업 담당자에게 확인해보니 기존 조사 분석 범위가 늘어나 추가 비용이 발생한거였어요. 이제 다시 확인할 내용이 생깁니다.

  • •계약서에 반영되었는지
  • •추가 품의가 있는지

결국 원장에 반영된 뒤 다시 앞 단계로 돌아갑니다. 문제는 금액 변동이라는 기준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그 기준이 전표 입력 전에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THE WORK

확인 시점을 한 단계 앞당깁니다.

회사 결산 프로세스 전체를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내가 실제로 쓰는 Excel 검토표나 체크리스트에서 기준을 확인하는 시점 하나만 앞당겨봅니다. 예를 들어 지금 전표 입력 → 리뷰 → 금액 변동 확인 → 계약서 재확인 이렇게 일하고 있다면, 다음에는 원장 확인 → 금액 변동 표시 → 계약 변경 여부 확인 → 전표 입력 → 리뷰로 프로세스를 바꿀 수 있습니다.

WORKFLOW

기준이 실제 검토로 이어지는 흐름

기준의 확인 시점을 앞당겼다면, 이제 그 기준이 실제 검토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 연결합니다. 예를 들어 전월 대비 금액 변동이 확인 조건이라면 업무는 다음처럼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계확인내용역할
1. 거래 확인전월 대비 금액 변동 여부 확인Excel, 시스템이 비교 가능
2. 추가 검토 표시회사 기준에 해당하는 거래 표시Excel, 시스템이 비교 가능
3. 확인 항목 제시증액 사유, 계약 변경, 추가 용역 여부 확인미리 정한 검토 기준 활용
4. 거래 사실 확인품의, 계약서, 청구내역 등 확인실무자
5. 회계 판단계정, 귀속기간, 처리 적정성 판단실무자
6. 리뷰확인 내용과 판단이 적정한지 검토검토자

핵심은 금액 변동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신호이고, 그다음에 무엇을 확인할지 기준이 보여야 합니다. 이후 실제 거래 내용을 확인하고 회계 판단을 하는 것은 사람의 역할입니다. 이 흐름이 정리되면 다음에는 어디까지 반복 작업으로 넘길 수 있는지 보입니다.

  • •데이터 비교와 조건 표시 → Excel, 시스템
  • •확인할 항목 제시 → 검토 기준
  • •거래 사실 확인과 회계 판단 → 사람
  • •판단 결과 검토 → 검토자

즉 기준을 업무에 넣는다는 것은 필요한 조건이 발생했을 때 다음 확인 행동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ROLE GUIDE

내 업무에서는 여기부터 보세요

실무자

리뷰 단계에서 다시 돌아갔던 거래 한 건을 골라 다음에는 어느 단계에서 확인할지 앞당겨봅니다.

검토자

리뷰 때 반복해서 묻는 항목이 있다면 담당자가 더 앞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지 봅니다.

개선자

반복해서 재작업이 발생하는 지점을 찾아 업무 단계 → 확인 조건 → 보여줄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ACTION

내 Excel에서 확인 순서 하나만 바꿔보세요

이번 결산에서 리뷰 단계에 들어간 뒤 다시 확인해야했던 거래 한 건을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한 가지만 묻습니다. “이 기준이 언제 보였다면 다시 돌아가지 않았을까?”

리뷰에서 금액 변동을 뒤늦게 확인했다면, 다음 결산에는 원장 검토 단계에서 금액 변동 거래를 먼저 표시해 봅니다. 계약 변경 여부를 전표 입력 후 확인했다면, 다음에는 증빙 확인 단계에서 먼저 확인하도록 리스트를 만들고 확인 시점을 앞당깁니다. 이 시점에서는 회사 전체 프로세스나 새로운 관리표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내 업무에서 반복해서 다시 돌아가는 지점 하나부터 바꾸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기준을 잘 정리해두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필요한 순간에 보이도록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담당자의 기억에 의존하게 됩니다. 그러면 담당자는 지난 파일을 다시 찾고, 검토자는 이미 끝난 업무를 다시 질문하고, 인수인계 받은 사람은 언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다시 배워야 합니다.

반대로 언제 무엇을 확인할지 업무 안에 남아 있으면 담당자가 바뀌어도 같은 시점에 같은 항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준을 남기는 이유는 다음 마감 때 다시 헤매지 않고, 누가 검토해도 놓치는 항목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금액 변동 거래 → 증액 사유 확인 → 계약 변경 여부 확인 이 흐름이 반복된다면 다음에는 사람이 매번 먼저 찾지 않아도 됩니다. Excel에서 금액 변동 거래를 자동으로 표시하거나 해당 거래 옆에 확인할 항목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나아가 ERP나 AI를 활용해 특정 조건에 해당하면 필요한 기준을 먼저 보여주도록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자동화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조건에서 어떤 기준이 보여야 하는지 먼저 정하는 것" 자동화할 수 있는 지점은 여기서부터 보이기 시작합니다.

WORK IMPACT

이번 브리프로 어디까지 진행했나요?

문항 하나씩 나옵니다 30초면 됩니다

이번 호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다음 호에서 다뤘으면 하는 업무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다음 Work Brief

AI는 써보고 싶은데, 내 업무에서 뭘 먼저 해볼까요?

업무 전체가 아닌 반복 업무 하나에서 AI로 먼저 해볼 작업과 내가 확인할 부분부터 나눠봅니다.

바로 적용할 Tools

업무 판단 기준을 AI 프롬프트로 구조화하기

확인 순서와 판단 기준을 프롬프트로 정리해 반복 작업을 줄입니다.